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오후 퇴임식을 갖는다. 재선에 성공해 복지도시 성남 건설에 총력을 기울여 온 이 시장은 퇴임식을 계기로 8년간 정들었던 성남시와 아쉬운 이별을 고한다. 임기를 경기도지사 선거를 준비하며 본격 정치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오늘이 8년 성남시장의 마지막 근무일입니다 오후 5시에 퇴임식을 합니다 그간의 은혜에 한없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고 인사했다.

이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대에 이르는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민주당은 경선룰을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로 정했다.

이 때문에 경선 과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친문과 친노 진영이 장악하고 있는 당심과 여론조사의 민심이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대선 경선 도전 실패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실패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광명시장과 함께 경선을 앞두고 경선에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시장 임기 중 공약 이행률이 90%대라며 이재명은 한다면 한다는 말을 유행시켰다.

무상교복과 무상급식에 이어 기본수당 개념을 시정에 도입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책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는 대통령 경선에도 출마해 정치적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재임 기간 막판에는 대선 경선 당시 열성 지지층이 이탈 현상을 보이며 적극 비판자로 돌아서면서 논란도 일었다. 상권활성화와 관련해 450억여원의 사업비가 사용처를 놓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시위도 전개하고 있다.

이 시장의 새로운 도전 행보가 꽃길을 걷게 될 지, 광야를 걷게될 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