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폴크스바겐의 자회사 부가티는 양산형(量産型) 차종인 '부가티 베이론 16.4 슈퍼 스포츠'가 시속 268마일(약 431㎞)의 평균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가티는 미국 자동차메이커 쉘비 슈퍼카스의 에어로 SSC가 2008년 9월 세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형 자동차 최고 속도를 경신했다.

5일 미국 전국지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1200 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신형 부가티 스포츠카는 지난 3일 독일 에라-레시엔의 폴크스바겐 그룹 성능시험장에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부가티는 자사의 공식 운전자로 하여금 1시간 이내에 남에서 북으로 갔다가 다시 북에서 남으로 차를 몰도록 했다. 운전자 외에는 아무도 차를 만지지 못하도록 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운행기록장치(타코미터)는 처음 남→북으로 주행할 때 최고 속도는 427.933㎞,북→남으로 주행할 때 최고 속도는 434.211㎞로 둘의 평균은 431.07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