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제기와 관련 정 전 의원이 초창기 정치활동을 했던 지인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더민주당 당원이자 정 전 의원의 지인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정 전 의원이 그랬다니 놀랐다는 뉴스플러스의 질문에 "그리 놀랄 일 아니다"고 말했다.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이 지인은 정 전 의원과 함께 정 전 의원이 정치인으로 초기 활동하던 시기인 2005년 국민정치연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인사다. 정 전 의원은 2004년 4월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당선돼 2007년 6월까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이후 2008년 5월까지 17대 국회 통합민주당 의원으로 활동했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BBK 의혹을 용기있게 폭로해 맞서 싸우다 징역 1년이 선고돼 투옥돼 안타까움을 낳으며 정의감과 용기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를 받으며 촉망받는 정치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뉴스플러스가 정 전 의원이 문제될 행동이 일찍부터 우려됐다면 말리고 조언하지 않았느냐며 주변에서 도움을 줬어야 하는 연대 책임감을 묻는 질문에 "말린다고 듣느냐"고 대답이 돌아왔다.

정 전 의원이 여자와 관련해 누구 말을 잘 듣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더 나오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라며 "나올 게 나온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안희정 전 지사와 함께 대학시절 운동을 함께 했던 지인이자 친구들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안 전 지사 부인도 운동권 동지로 함께 카톡방을 통해 평소 안부를 교환해온 운동권 선후배들은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안 전 지사와 같은 과에서 사회민주화 투쟁을 함께 했던 한 지인은 "대학 시절 여성관이나 젠더에 대해 고려대 내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양성평등주의로 모범이었다'고 기억했다.

그가 대선 경선에서 말했던 여성관 역시 대학 시절 여성에 대한 철학과 차이가 없어 이중성이 있다고 보지 않았다고 했다.

또다른 지인은 "올해 1월에도 경기도 마석의 한 납골당에 학창시절 함께 운동하다 먼저 세상을 떠난 여자 동기가 있는데 매년 초 일요일을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찾아 술잔을 올리는 다정한 친구였다"고 기억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사실이 처음 전해지던 날 안 전 지사 부인 등과 함께 한 카톡방에서는 친구들이 놀라서 난리가 났었다며 무엇보다 충격이 부인이 더 크지않겠나 우리라도 자제하자고 했다고 이 지인은 전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기초단체장(시장)에 출마하기로 한 모지역 예비시장후보는 앞으로 걱정이다. 민주당에 또다른 광역단체장에 출마할 현역 국회의원인 예비후보 중에도 거론되는 인물이 있다고 전했다.

이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586 그룹의 전직 의원도 여성편력이 강한 것으로 소문이 자자자하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터져나올 지 생각하면 염려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