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주장이 제기되면서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미투 공작발언이 다시금 수면위로 부상했다.

SNS를 중심으로 패미니스트들은 김어준 씨가 안 지사의 성폭행 사실이 터질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에는 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사건이 JTBC 뉴스룸을 통해 알려지면서 김씨의 예감 공작 발언을 거론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리트윗 횟수도 빠르게 늘면서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

요다(콩찌캔따개)‏(@ggogi99  7시간7시간 전) 는 "안희정..갑자기 김어준의 미투 공작설이 생각나고.. 아 그래서 김어준이 그런 말을 했구나 싶고.. 진짜 미투운동 지 입으로 얘기하면서 피해자 또 성폭행 하고 진짜 사람인가"라며 "솔까 배신감 느껴지는데, 왜냐하면 민주당 대선 후보 중에서 성소수자 인권 말했던 사람이 이사람 뿐이었으니까. 입만 번지르한 사람이었네 정말.."이라고 했다.

김씨의 공작론 주장이 진보진영의 미투 운동을 위축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트위터 아이디 페더솔(@PagetheSoul)은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김어준이 얼마나 해로운 짓을 했느냐 하면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민주 진보 좌파 인사"를 지목하는 미투운동을 하기 어려워졌다"며 "피해 사실을 밝히자마자 우파의 공작 아니냐며 진실성을 의심하는 수많은 댓글들이 고발인을 향해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라고 지적했다.

조과장‏ @metalling은 "사람이 밥줄을 끊길까봐 자신의 꿈을 접어야 할까봐 너무 힘든데도 가슴속에 뭍어놓고 혼자 앓던걸 이제 용기내어서 말을 꺼냈는데 김어준이 이새끼가 이걸 음모론으로 만들어버린거야. 곱씹을수록 정말 나쁜XX다"고 했다.

만주당 느와르메이커 추미애‏ @Miaevoy_badass는 "홍준표 : 미투는 좌파의 음모다, 김어준 : 미투는 우파의 음모다"라고 음모론을 펴며 정치적 이용을 하는 행태를 비유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SNS계정 페이스북에  "미투 운동, 우리당 음해위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김씨의 발언이 미투 운동을 음모로 몰아가는 홍 대표의 발언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