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경선을 앞두고 더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는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측의 당원 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 경찰이 민주당 광주시당을 압수수색했다.

4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3일 법원으로부터 민주당 광주시당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30분가량 압수수색을 실시해 당원 명부가 들어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컴퓨터 분석을 통해 당원 명부가 유출된 의혹이 있는 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증거 훼손·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디지털 포렌식으로 자료를 복구할 계획이다.

법원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경찰이 신청한 민주당 광주시당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수사 단계상 필요하지 않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컴퓨터 제출을 민주당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민주당이 자체 진상조사를 했지만 유출 경위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강제 수사’를 해서라도 유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당원 명부를 관리한 민주당 광주시당 전임 조직국장 A씨를 조사,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신규 당원들에게 신년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람이 이 전 부위원장의 비서 B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B씨를 상대로 문자메시지 비용 출처, 발송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은 이 전 부위원장 명의로 수신자 실명을 언급하며 기존 당원은 물론 신규 당원까지 포함해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에 일부 민주당원들 유출 경위를 확인해달라며 이 전 부위원장을 개인정보보호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