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제기된 영화배우 오달수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배우 엄지영 씨 인터뷰 조작 논란과 관련 JTBC가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달 27일 엄지영 씨의 인터뷰 발언과 자막이 다소 차이나는 점을 들어 인터뷰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JTBC는 2일 "인터뷰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방송에 직접 내보내기 힘들 정도로 수위 높은 내용의 이야기가 나왔다"며 "그래서 상황을 압축적으로 알려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막을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내용에선 더한 내용이 있었지만 정제해서 수위를 낮추어 정리해 자막 처리했다는 것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지난 달 27일 엄지영 씨의 인터뷰 발언과 자막이 다소 차이나는 점을 들어 인터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인터넷 게시판에 익명으로 오달수에게 부산의 한 연극소극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선언이 두건 잇달아 제기됐다.

침묵하던 오달수는 일주일 만에 이에 대해  26일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자 댓글 피해 여성과 또다른 여성이 JTBC와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공개했다.

27일에는 엄지영씨가 직접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얼굴과 실명을 드러내며 오달수의 성추행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엄지영은 "(오달수가) 손을 대려고 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편하게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하면서 야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이렇게 손을, 제 몸에 손을 댔어요”라며 ‘손을 댔다’는 행동에 옮긴 자막이 실렸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 손을 대려고 했다는 것과 손을 댔다는 큰 차이가 있는 엄연히 다른 의미라며 인터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오달수는 엄지영 씨의 실명 공개 인터뷰 이후 결국 사과했다. 이 때문에 피해 여성이 아픈 기억을 2차 피해를 감수하고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인터뷰에서 밝히자 그제서야 사과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같은 달 28일 또 한 번 공식입장을 내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이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