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소풍가는 것처럼 설레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도 보고 천년고찰인 오대산 월정사도 보고, '코레일(KORAIL) 감사합니다'"

코레일(KORAIL)이 노사 공동으로 설립한 공익재단법인인 '희망철도'가 사회적 배려 차원의 나눔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국내 거주 외국인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을 실시해 훈훈한 정을 과시했다.

아침 7시에 서울역에 일단의 사람들이 안내깃발을 든 사람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희망철도'와 '코레일사회봉사단'이 소외계층을 위해 마련한 평창동계올림픽과 오대산 월정사 관람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코레일 노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공익재단법인 '희망철도'가 나눔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주노동희망센터, 비정규노동센터 등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가들을 초청해 평창올림픽경기와 오대산 월정사를 관람하는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희망철도'와 '코레일사회봉사단'은 노사 공동으로 지난 25일 △인천나눔돌봄센터, △이주노동희망센터,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강원도 평창군 진부령 '슬라이딩센터'에서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경기를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희망철도'와 '코레일사회봉사단'은 올림픽 경기 관람을 한 뒤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로 이동해 상원사종 등 천년고찰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희망철도재단은 사회봉사단원 22명이 이날 오전 7시50분 서울역에서 KTX를 탑승해 진부역으로 이동하면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희망철도 재단 오영식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공동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수행하여 기업의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과 발전에 기여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응원하는 열차를 통한 나눔 실천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공기업이 사회공헌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며 국민 속으로 향해가는 모습을 보여 국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가 끝난 뒤 희망철도에는 "뜻깊은 행사에 초청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 메시지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여행이 끝나고 서울역에 도착한 뒤 메모지에 다양한 소감을 적은 글이 빼곡했다. 

메모장에는 "소풍가는 날을 앞둔 어린이처럼 설레였던 하루였어요. ^^ 새벽부터 이 시간까지 수고하신 손길들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은자)라고 감사를 전했다.

또 "KTX를 한번도 못타봐서 언제  타보나했는데 소원이뤘네요. 점심도 나물이라 너무 좋았구요. 큰 선물 받은것 같아 행복합니다."(강나리)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서 좋았고요 준비하시느라 애쓰셨어요 고맙습니다^^(강순영)"라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란 계기를 맞아 진행됐지만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