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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비정규직부터 첫 희생양,,,해고 통보
2018년 03월 01일 (목) 10:11:04 [조회수 : 3613] 한정남 atoim88@news-plus.co.kr

군산공장 폐쇄 등 한국내 생산기지 구조조정에 나선 한국GM이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정규직이 첫 희생양으로 결정됐다.

군산공장 폐쇄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용상태가 취약한 비정규직부터 정리해고에 착수한 것이다. 이는 정규직에 대한 정리해고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1일 정부 당국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지난 2월 GM 본사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정리해고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공장 비정규직 비상대책위원회는 "군산공장 폐쇄방침에 따라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 200명에 대해 3월말까지 회사를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지난달 26일 오후 근로계약을 해지한다는 일방적 통보를 알리는 문자 한통으로 해고를 통보했다.

비대위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의 30% 정도 급여를 받으며 7~20년 열심히 일만 했다"며 "정규직이 기피하는 공정을 도맡아 일했지만 일방적인 해고라는 벽 앞에 봉착했다"고 사측의 조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대위는 "정규직에는 희망퇴직 시 퇴직금, 위로금, 자녀학자금, 차량구매 지원금이 지원된다. 해고로부터 구제가 어렵다면 희망퇴직자에게 정규직에 준하는 위로금 등 보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비정규직 해고 통보는 공장폐쇄에 따른 정리해고의 서막이라는 점에서 대량 해고가 예상된다.

◇ 구조조정 전문가 카젬 CEO "설마했더니" = GM은 2014년 호주 홀덴공장을 폐쇄 조치했다. 주요 거점인 호주에서부터 전세계 생산라인에 대해 구조조정 신호를 보낸 것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CEO)도 호주 출신으로 호주에서 GM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GM의 생산에서부터 관리까지 두루 익혔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승용차 판매 점유율은 현대자동차 39.5%(제네시스 브랜드 포함), 기아자동차 34.9%, 쉐보레(한국GM) 9.5%, 쌍용자동차 8.1%, 르노삼성 7.7%다(QM3, 임팔라 등 일부 수입차량 국산브랜드에 포함).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이 75%에 가깝다 보니 나머지 3사는 각 10% 미만의 점유율에 그쳤다.

지난해 9월 카허 카젬(Kaher Kazem)이 한국GM 사장으로 지명되면서 자동차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한국GM 철수설이 제기됐다.   

카젬은  ‘구조조정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생산관리에 밝고 현장라인을 잘 정리해 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린다.

카젬 사장이 직전 근무지인 인도에서도 내수시장을 정리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카젬 사장은 4월 28일 생산을 중단한 인도 할롤 공장의 인력 1100명을 탈레가온 공장으로 옮길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밝혔다. 군산공장 폐쇄 이후 인력을 인천 부평1, 2 공장이나 구미공장으로 전환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GM인도는 2017년을 끝으로 내수생산을 중단하고 수출라인만 가동키로 결정했다.

‘더힌두비즈니스라인(The Hindu Business Line)’ 보도(2017.5.18. End of the road in India for GM)에 따르면, GM 인도는 2016년 6월부터 이런 논의를 시작했다. 카젬 사장이 인도GM 대표이사를 2016년 1월 시작한 지 5개월만이다.

금속노조 한국GM 비정규직 지회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카젬 CEO가 한국에서도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구조조정의 칼을 뽑아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향후 몰아닥칠 구조조정의 폭풍을 예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으로 군산지역은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산은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폐업한 이후 실업과 음식점 등에 대해 여파가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GM 군산공장 마저 폐쇄될 경우 지역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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