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고위급 북측 대표단이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오늘(27일) 귀환한다.

북측 대표단은 워커힐에서 26일 하루종일 묶으며 우리측 당국자와 접촉을 가졌다.

김영철 당부위원장 등 대표단은 방남 이틀째인 어제(26일)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북측 대표단은 외부 공개 일정을 갖지 않고 26일 워커힐에서 일정을 보냈다. 접촉도 모두 비공개로 호텔 내에서 이뤄졌다.

북 대표단은 우리 측과 숙소에서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오찬에는 정의용 안보실장과 남관표 안보실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북측 단장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거듭 미국과 대화의사가 있음을 거듭 밝혔다.

이 자리에서 북측 단장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거듭 미국과 대화의사가 있음을 거듭 밝혔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여러 차례 이미 밝혔다"며 "미국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의용 안보실장의 "한반도 주변 4강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을 표시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5일 남측에 온 북측 대표단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가 등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중 북으로 귀환한다.

북 대표단은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1시간여 동안 접견했다.

폐회식에서 북미간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미국 측 주한미군사령관이 한자리 건너 사이를 두고 귀빈석에 앉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가 앞줄에 문 대통령과 앉았다.

다만 북미 양국간 물밑 접촉은 비공개리에 접촉이 이뤄졌다. 

한편 이방카 일행은 전날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