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언론인 워싱턴포스트(WP)에 평창올림픽 기간 중 북미 회담을 북측이 취소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헛나발질이라며 거짓말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조선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대화 상대와 마주칠까봐 비실비실 피해다니다가 제풀에 맥이 빠져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은 주제에 '북과 만날 계획이었으나 북이 갑자기 취소하여 못 만났다'는 돌미륵도 포복절도할 헛나발질을 해댔으니 참으로 기가 막힌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부통령실과 백악관을 인용해 북미회담이 북측의 요청으로 청와대에서 추진키로 합의됐으나 북측이 회담 2시간 전 취소통보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반박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펜스 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회동하려다 북한의 막판 취소로 불발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펜스 부통령의 행보와 관련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부리며 몰상식하게 놀아댔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