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의 군산공장 철수와 한국 정부 압박 파문이 거세지자 북측 매체가 남측에서 한미동맹에 대해 거론했다.

조선 아리랑협회의 인터넷매체 '메아리'는 개인 명의로 '동맹'이 가져다 준 또 하나의 '선물'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이 매체는 2016년 조선의 무소속 민간단체인 아리랑협회가 운영하는 인터넷매체로 진실성과 정확성, 객관성, 공정성의 원칙에서 민족의 단합을 도모하고 조국통일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조선의 오늘', '우리민족끼리' 등과 함께 주요한 대외선전사이트다.

메아리는 "남조선정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 하나 있다. 바로 '한미동맹'이라는 말이다"며 "집권자로부터 장관들, 여야정객들에 이르기까지 '한미동맹'이란 말을 마치 념불(염불)처럼 밥먹듯이 입에 올리고있다"고 지적했다.

메아리는 "그 '동맹'이란 것이 과연 이들에게 무슨 큰 혜택이라도 주고있느냐"며 "력사와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메아리는 "세계적으로 조선반도가 극히 위험한 열점지역으로 공인되게 된것도 그렇고 지난 반세기 이상 북남관계가 험난한 길을 헤쳐오지 않으면 안되였던 것도 따져놓고 보면 다 이 '동맹'때문이였다. 그 무슨 '안보'와 '보호'를 구실로 남조선에 강요된 미국의 요구들은 례외없이 모두 불평등과 불공정의 극치를 이루곤 하였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그럼에도 미국은 남조선에 큰 선물이라도 안겨준듯 코대를 세웠고 남조선의 정객들은 그것을 혜택으로 여기며 동맹강화를 합창하듯 부르짖군 하였다. 참 웃지 못할 희비극이 아닐수 없다"고 힐난했다.

특히 "최근에도 남조선은 이 어처구니없는 동맹이 가져다 준 또 하나의 선물들을 듬뿍 받아안았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여권과 야권 모두가 이것 때문에 우거지상을 하고 심히 불편해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지난 2월 13일 미국의 자동차대기업체 제네랄모터스(략칭 GM)회사가 경영악화를 구실로 남조선지사인 한국GM의 군산공장을 페쇄하기로 결정하였다. 제네랄모터스는 남조선당국이 최단시일내에 한국GM에 대한 자금지원을 하지 않으면 5월말에 정식 페쇄할것이며 나머지 공장들도 가동중단할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매체는 그러며서 "만일 한국GM 산하공장들이 모두 페쇄되여 철수하면 수많은 관련업체들까지 무리로 파산되여 수십만명이 실업자로 전락되고 지역경제가 파탄되게 된다고 한다'고 남측의 우려를 언급했다.

매체는 "얼핏 보면 미국의 한 대기업체와의 경제마찰문제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이것은 미국의 트럼프행정부가 제창하는 미국제일주의와 깊은 련관이 있다. 즉 지금의 상황이 남조선경제가 타격을 받든 말든 미국의 리익만을 절대적으로 우선시하는 트럼프행정부의 의도적인 결과라는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전했다.

매체는 "트럼프는 제네랄모터스의 결정이 나오기 바쁘게 이번 결정은 자기의 공이라고 하면서 GM이 디트로이트(미국 미시간주의 동남부에 있는 공업도시)》로 돌아올 것"이라고 떠들어댔다.

매체는 "요란스럽게 울리는 한미동맹의 구호아래서 남조선을 로골적으로 압박하는 미국의 태도가 참 뻔뻔스럽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매체는 또 "그뿐이 아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이 자국의 철강산업을 살린다는 명목하에 남조선에 무려 53%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가관은 미국이 남조선을 제외한 다른 동맹국들에게는 이같은 철강관세폭탄을 내흔들지 않았다는것이다"고 지적했다.

남조선보다 미국에 철강을 더 많이 수출하는 동맹국들이 있지만 제외되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이 남조선산 세탁기와 태양빛전지판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다.

이미전부터 불평등하기 그지없었던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재앙이라고 하며 개정하겠다고 부산을 피우고있는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이는 한마디로 미국이 남조선을 실제상 '동맹'으로 여기지 않는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처럼 최근 남조선정국을 뒤흔들어놓는 군산공장페쇄와 관세폭탄 등은 명색뿐인 동맹이 가져다준 희한한 선물들이다. 동맹강화에 힘을 넣지 않아 균렬을 초래했다고 야단이다. 아직도 미국에게서 받은 멸시와 수모가 적은것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의심할바 없이 미국은 남조선인민들의 고혈을 더욱 악착하게 빨아내여 저들의 배를 채우는데만 관심이 있다. 그래도 미국과의 동맹만 앵무새처럼 외우고있겠는가"라고 남측에 묻고 "이제는 남조선이 온갖 재앙의 화근으로 되고있는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끊어버릴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중량감 있는 돌직구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