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역할 논란과 관련 "추측은 가능하지만 명확하게 김영철이 지시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국회 정보위 한국당 강석호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 김상균 대북담당 제2차장은 23일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 참석해 "김영철이 남북관계 최고 책임자이고,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진전, 비핵화 등의 의제를 실질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강 의원은 전했다.

또 국정원은 제재 대상인 김 부위원장의 방남으로 남남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정치적 부분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함 침몰을 이명박 정부 당시 북측이 공동조사를 제안했지만 이명박 정권은 이를 거부하고 호추 미국 등 우리 측과 친한 국가들과 조사를 벌인 뒤 폭침으로 결론지었다.

이 때문에 객관성과 조작, 천안함 절단 부위와 형광등과 생존자 상태 등 미심쩍은 부분이 폭침으로는 설명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게 나와 조작설(좌초나 잠수함 충돌)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