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고가 빈발하면서 총기규제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미국에서 현지 언론이 총기 구경을 할 수 없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목하는 기사가 나왔다.

미국의 종합일간신문 US투데이는 19일(현지시간) “한국에서는 총기규제법 때문에 대량 살상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그림자 보안’이 만들어 낸 안전한 모습을 전했다.

평창 올림픽을 취재 기자 발로 게재된 기사는 "지난 올림픽들과는 달리 중무장한 병력을 볼 수 없다"고 전했다.

4년 전 러시아 소치올림픽 당시와 크게 대비된다. 이 신문은 "소치의 거리와 경기장을 무장 병력들이 둘러싸고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올림픽 전부터 소치로 통하는 길을 하나만 개방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 요원들을 배치해 등록된 차량만 출입할 수 있도록 통제했다.

러시아는 당시 다게스탄 내 이슬람 세력 등의 테러 위협으로 소치를 중심으로 가로 70㎞, 세로 100㎞ 특별경계구역을 설정하고 각국 선수단의 야간 외출을 금지하거나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단복 착용을 금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