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초청으로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남북정상회담에 찬성하는 여론이 61.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4일(수)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11,136명 접촉, 최종 500명 응답, 응답률 4.5%) 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출발점으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61.5%에 달했다.

'대북 제재와 압박이 우선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31.2%)의 두배 수준이다. '잘 모름'은 7.3%다.

모든 지역과 전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93.0% vs 반대 4.0%)과 정의당 지지층(92.9% vs 2.0%)에서 찬성 의견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민주평화당 지지층(76.3% vs 20.3%)과 무당층(50.3% vs 36.0%) 순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넘게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리얼미터>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1.3% vs 반대 79.6%)에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34.5% vs 48.1%)에서도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9.1% vs 6.6%)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고, 중도층(62.7% vs 29.8%)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찬성 36.5% vs 59.6%)에서는 반대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찬성 72.8% vs 23.3%)에서 가장 높았고 30대(65.9% vs 28.4%)와 20대(65.8% vs 28.1%), 50대(57.5% vs 37.4%)에서도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찬성 49.3% vs 반대 36.7%)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경향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82.5% vs 반대 12.8%)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경기·인천(69.7% vs 24.6%)과 대전·충청·세종(60.3% vs 32.6%), 서울(60.0% vs 33.4%)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찬성 46.3% vs 반대 40.6%)에서도 오차 범위내이지만 찬성 의견이 우세했고, 부산·경남·울산(45.3% vs 45.0%)에서는 찬성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를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