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인 15일 전국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고속도로에는 고향길을 찾는 차량이 몰리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부산 방면 경부고속도로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78.9km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기흥동탄부근(385K)-남사부근(370K) 15km, 입장(350K)-남이분기점(300K) 50km 죽암(휴)부근(290K)-죽암(휴)(287Km) 3km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신탄진부근(284K)-비룡분기점(268K) 16km에서는 9시 37분 2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사고 처리중이다.
기흥동탄나들목~동탄분기점은 시속 29km로 서행하며 9분이 걸리고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구간에서는 19km로 13분 걸린다. 잠원나들목에서 반포나들목 구간은 30km로 2분이 걸린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군산나들목~군산휴게소 등 46.3km에서 정체(40km/h 미만)를 보이고 있다.  

남해고속도로는 18.4km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진영휴게소에서 동창원나들목 구간 1km, 동창원나들목 ~창원분기점  5.2km, 창원분기점~ 북창원나들목 구간이 40km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9시58분 현재 사고는 1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고 공사 진행중인 곳이 11건이 다.

도로공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5시50분 기준), 서울~울산 6시간 50분, 서울~광주 5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연휴기간(15~17일) 면제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 연휴 고속도로 차량 이동 조사 결과 귀향길은 설 연휴 첫날인 15일(목)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16일(금) 오후가 가장 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귀경 평균 소요시간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최대 40분 증가해 귀성 시에는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귀경 시에는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이 소요될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 14.~2. 18.) 동안 총 3,274만 명, 하루 평균 655만 명이 이동하고 이 중 10명당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24만 대로 예측됐다. 수송대책으로 정부는 1일 평균 고속버스 1,863회·열차 71회·항공기 27편·여객선 168회 증회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전·후 3일간(2. 15.~2. 17.) 모든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키로 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 3일간 통행료 면제로 5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 사흘간(10.3~5)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535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합쳐 손실액은 1000억원을 넘게 손해를 보게된다.

앞서 도로공사는 박근혜 정부 당시 내수진작 차원으로 하루씩 시범 운영됐던 2015년 8월 14일과 2016년 5월 6일의 통행료 면제로 290억원의 손실을 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추석과 설 연휴 기간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유료도로법 개정으로 법적으로 면제토록 됐다.

일각에서는 도공의 빚이 27조원이 넘고 연간 이자 부담만 1조원이나 되는데도 정부가 ‘선심성 정책’에 따른 부담을 도공에 고스란히 떠안긴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통행료 면제 손실금 142억원을 정부로부터 전액 돌려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