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한미일 간에는 빛도 샐 틈이 없다며 대북 압박을 최대한도로 높일 필요성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내한한 펜스 부통령은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하는 전용기(공군 2호기)내에서 북핵 포기 압박을 위한 한국·미국·일본의 이른바 '삼국 공조'에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행기자들에게 "조선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외교적으로 북을 계속 고립시킬 필요성에 대해 미국과 한국, 일본은 빛 샐 틈이 없다"고 말했다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북한이 핵 야욕을 버리도록 압박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이뤄져야만 할 일들을 계속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북한 대표단과 회담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면서 함께 한미일이 연대해 대북 압력을 최대한도로 높일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하고 오산 미군기지로 이동해 전용기를 타고 떠났다.

그는 내한하는 기간 동안 외교적 결례 논란까지 일으키면서 북측 고위대표단과 접촉을 피한 채 정치적 발언으로 일관해 올림픽 정신을 위반했다.

반면 북측은 일체의 정치적 발언은 삼가하며 펜스 부통령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하며 평양 방문을 초청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