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몰디브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군이 대법원을 접수하는 등 정정 불안에 휩싸였다.

6일 B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몰디브 야민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야민 대통령의 측근인 아지마 샤쿠르는 5일(현지시간) 수도 말레에서 TV방송을 통해 야민 대통령이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야민 대통령이 정치범들을 석방하라는 대법원의 명령을 거부하면서 정치적 위기가 심화됐다.

몰디브 대법원은 지난 1일 구금된 야당 인사 9명에 대한 재판이 정치적인 의도로 이뤄졌다며 석방 명령을 내렸다. 대법원은 또 집권당에서 탈당한 야당 의원 12명의 복직도 명령했다. 구금자를 석방할 경우 야민대통령이 이끄는 몰디브 진보당은 1당의 자리를 잃게될 것을 염려해 야민 대통령이 대법원의 명령을 거부했다.

몰디브 법무부는 대법원의 결정을 따를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지마 샤쿠르 법무장관은 죄수 석방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며 대법원이 집행을 강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이 이에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다. 시위가 확산되면서 야민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맞섰다.

영국과 중국, 인도는 자국민에게 몰디브 여행시 안전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