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3, 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첫우승을 차지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장(파 71, 6천428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최나연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맹추격을 벌인 김인경(22, 하나금융) 김송희(22, 하이트) 김초롱(26)과 14언더파 270타로 공동1위를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는 모두 파를 적어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 두 번째 홀인 17번홀(파5)에서 최나연은 1m가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개인 통산 LPGA 투어 세번째 우승컵과 함께 상금 22만5000달러를 받았다. 

최나연은 이날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을 놓치는 듯 하다 18번홀에서 5m짜리 버디버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하며 우승까지 차지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신지애(미래에셋)는 마지막 날 7언더파 64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1타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5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