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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채용비리 충격 안가셨는데 하나금융 KB금융은 ?
2018년 02월 03일 (토) 01:40:13 [조회수 : 5326] 박상수 park0686@news-plus.co.kr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서도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다.
드러난 채용비리 중에는 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이 포함됐고 사외이사 지인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회장 연임 절차를 앞두고 안팎에서 사퇴압역이 커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충격적인 채용비리가 드러나자 12월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채용 비리가 사실임을 확인해 검찰이 우리은행 본사 압수수색과 은행장 포함 관련자 5명을 모두 불구속했다.

금감원은 1월 혐의가 짙은 시중은행으로 조사를 확대해 지난달 26일 금감원이 채용비리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윤종규 KB국민화합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3연임을 노리는 수장들은 재임기간이 길어지면서 제왕적 경영을 하면서 스스로 비리의 온상이 됐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나금융은 13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은 이명박 정부 때 취임한 김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 때 합리성을 성실한 채 투기펀드 론스타의 먹취향 를 도와주는 인수 결단을 내려 의구심을 낳았다.

최고 경영자의 횡포가 벌어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 하나은행 "채용비리 없다" 반발,, 믿는 구석 있나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 및 향후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검사를 통해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다.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난 곳은 KB하나· 국민 ·광주 ·부산 ·대구 등 5곳으로 확인됐다. KB하나은행의 채용비리가 총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은 채용비리 혐의 중 청탁에 따른 특혜 채용이 6건이었고 특정대학 출신 합격을 위한 면접점수 조작은 7건으로 드러났다.

소위 명문대 출신 지원자 7명의 점수는 올리고 수도권 등 다른 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점수는 내리는 방식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조정했다.

하나은행은 2016년 신규채용 당시 사외이사의 지인인 지원자가 필기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지만, 전형 공고에도 없던 '글로벌 우대'를 적용했고 임원면접 점수도 임의로 올려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채용비리 사실이 없다"며 사생결단식으로 반발하고 있다. 

하나은행 측은 "채용비리 사실이 없으며 특혜채용 청탁자도 없다"면서 "글로벌 인재는 해외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진행해 채용한 것이고, 특정인을 위한 면접점수 임의 조정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다.

특정대학 출신 합격 논란에 대해서도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 사실 없으며, 입점대학과 주요거래대학 출신을 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총 3건의 채용비리가 포착됐다. 최고경영자인 윤종규 회장이 연루된 비리도 드러났다. KB국민은행은 2015년 신규 채용 당시 윤 회장의 누나 손자(종손녀)가 서류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2차 면접시 최고등급을 받아 최종 4등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채용비리 조사 수사 불가피 ... 금융지주 수장 교체 압박 커질 듯  

지난해부터 이어온 금융사 최고경영자의 '셀프연임' 논란에 대해 지적해온 당국은 더욱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금융지주사 CEO의 셀프연임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고한 상황이다.

충격적인 것은 회사운영의 투명성을 감시하라고 선임된 사외이사도 연루돼 사외이사제도의 운영에 회의가 들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5년 신규채용에서 전 사외이사의 자녀가 서류전형에서 공동 840등으로 꼴찌를 차지했지만 서류전형 인원을 840명에서 870명으로 늘려 해당 전형을 통과시켜 최종 합격시켰다. 

하나은행 역시 2016년 신규채용에서 사외이사의 지인인 지원자가 필기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지만 전형 공고에도 없던 '글로벌 우대'를 적용하고 임원면접 점수도 임의로 올려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리딩뱅크인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사외이사와 관련된 비리가 드러나면서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말을 들어줄 측근을 임명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재상정 예정인 '노동이사제'로 불리는 노조추천 사외이사 안건에 반사이익이 생길 것으로 보여 앞으로 현직 최고경영자 선출과정에서 노조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주총에서 노조추천 사외이사를 주총 안건에 올렸지만 부결됐고 오는 주총에서 다시 제의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채용비리 혐의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우선이지만, 연일 거세지는 금융당국의 셀프연임 지적과 높아지는 노조의 영향력으로 금융사들이 경영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적발된 채용비리 기관에 대한 해임 카드까지 꺼내 최악의 경우 은행장 사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은행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과 금감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 결과 채용비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함이 드러났다”며 “금융위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른 금융기관의 채용비리 유무를 조사해 엄정 처리하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달 보험사와 증권사 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채용비리 현장 점검에 착수하겠다고 밝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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