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로 39명의 희생자 영령을 위로하는 49재가 2월1일 밀양시 삼랑진 한국불교 조계종 적멸보궁 삼봉사(주지 녹원스님)에서 봉행 되어 참석한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겼다.

이날 49재는 세종병원 화재사고 희생자 영가들을 서방극락정토로 인도하기 위해 봉행하게 되었다.

경남 밀양시의 사찰 삼봉사에서 지난 26일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숨진 39명의 넋이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1일 49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불교 조계종 종책원장 녹원스님, 한국불교 조계종 법인 이사장 도광스님, 한국불교 조계종 종단 최고위원 대명스님, 최고위원 법륜스님, 최고위원 덕산스님, 최고위원 상운스님, 김영기 더불어민주당 지역균형발전위원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3시간여 동안 진행 됐다.

행사를 주관한 삼봉사 녹원스님은 “39명의 영가들이 세종병원 화재사고로 생명을 잃게 돼 안타깝다며 이들 영가가 저 세상에서는 왕생극락 하도록 축원했다”고 말했다.

또 녹원스님은 진심으로 국민들과 함께 애도하고 동참하는 뜻에서 신도님들과 함께 뜻을 모아 49재를 봉행하게 되었다며 부처님의 동체 대비 사상을 실천하는 소박한 뜻인 만큼 많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인근 사찰의 바라춤을 전공한 스님 등 5명을 초청해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영가들을 위로했다.

구천산 삼봉사는 태국 왕실사원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 사리를 봉안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39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남 밀양시 삼봉사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자비를 들여 희생자들의 영가를 극락왕생을 빌어주는 49재를 봉행하고 있다.

한편 경남 밀양시는 “3일 오전 11시께 세종병원 화재참사 합동 분향소가 있는 삼문동 밀양 문화체육관에서 희생자 39명의 합동 위령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희생자 유족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엄용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김영기 더불어민주당 지역균형발전위원장, 박일호 밀양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령제는 묵념과 추도사, 유족인사, 종교의식, 헌화 차례로 진행된다.

지난달 31일 희생자 39명의 장례절차는 모두 마무리 돼었으며 부상자는 152명으로 밀양 등 30여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밀양시는 합동 분향소에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합동 위령제가 열리는 3일까지 조문객이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밀양시는 유족과 부상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안정 상담을 하고 법률지원을 하는 등 다각적 행정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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