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국제개발부 부장관이 의회 출석에 늦어 부끄럽다며 사의를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베이츠 부장관이 이날 오후 3시 상원 질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출석 시간이 늦어서 부끄럽다며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베이츠 부장관은 노동당의 루스 리스터 의원으로부터 소득 불평등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기로 했으나 수분 가량 지각했다.

그는 "아주 중요한 질의의 첫 부분에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결례를 범하게 된데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즉각 사임안을 총리에게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츠 부장관은 이어 "지난 5년간 정부를 대표해 질의에 답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 "나는 항상 입법부의 합법적인 질의에 대응할 때는 최대한의 예의범절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WP는 상원에 지각 출석해 사과하고 사의를 표하기까지 6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임의 단초를 제공했던 리스터 역시 베이츠 부장관에게 이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사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웹은 http://m.news-plus.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