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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사망 전 한국계 미국인 접촉" 증언
사망 당시 1억3천만원 소지,,, 日 아사히 "김정남 정보 넘기고 돈 받았을 가능성"
2018년 01월 30일 (화) 15:50:36 [조회수 : 4593]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이 숨지기 전 한국계 미국인을 만났다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일본 언론은 김정남이 미국 정보기관 소속으로 추정되는 미국인에게 정보를 건네고 현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김정남 사망 당시 1억3000만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열린 김정남 암살 관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말레이시아 경찰당국자인 완 아지룰 니잠 체 완 아지즈는 김정남이 작년 2월 9일 말레이시아의 휴양지인 랑카위에서 한 미국인 남성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같은달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했고, 8일 랑카위에 도착했다.

이후 마카오로 돌아가려던 김정남은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숨졌다.

사망 당시 그는 12만 달러(약 1억3천만원) 상당의 100달러짜리 신권다발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원인을 둘러싸고 한미정보당국에서 암살 조작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측은 김정남이 평소 지병인 심장병이 있었다며 심장마비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수사결과를 공식발표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 등 일부 외신은 김정남이 접촉한 남성이 태국 방콕에 머물던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라면서, 김정남이 정보를 건네는 대가로 거액의 현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완 아지룰은 이날 피고인측 변호인이 진행한 반대신문에서 김정남이 갖고 있던 노트북을 정밀 분석한 결과 문제의 남성을 만난 작년 2월 9일 USB 저장장치가 삽입된 흔적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김정남이 정말로 이 남성에게 자료를 넘겼는지와, 이 사안이 그의 암살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지 여부는 명확히 알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완 아지룰은 "남성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남이 랑카위에서 묵은 호텔이 어디인지와, 누구 명의로 방을 빌렸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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