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라는 브루킹스 연구소의 박정현 씨가 조선이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대화에 나선 것이 미국의 군사행동에 겁먹었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분석을 늘어놨다.

미 국가정보국(DNI) 선임 분석관 출신인 박 씨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북핵 관련 토론회에서 미 정부 당국자들의 대북 군사 공격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측 태도 변화를 "트럼프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조선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선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포함한 남북 대화에서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는 것도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나아가 "조선이 몇 달 동안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거리를 두다가 대화에 나선 것은 국내 문제, 경제적인 문제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김정은이 스포츠 팬이기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고자 했을 수도, 또 북 관현악단과 무용단의 실력과 미모를 보여주고 도구로 이용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에서는 어느 것에서도 비중과 확신없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을 수 있는 얘기를 늘어놓는 수준이었지만 겁을 먹었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 합의 직후 대북 압박 정책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