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22 일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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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제국의 몰락'저자 황성환 "美 쇠퇴로 5년 내 통일의 문 열린다"
2018년 01월 29일 (월) 17:04:08 [조회수 : 3289] 노세극 논설위원 press1@news-plus.co.kr

“늦어도 5년 이내에 통일의 문이 열린다”

「미국의 실체」 「제국의 몰락과 후국의 미래」 저자 황성환 선생은 확신에 넘치는 전망을 했다. 경기도 안산시의 협동조합 카페 '피움' 에서 열린 황성환 선생 초청 강연에서 열정적인 강연을 한 황 선생은 지난 우리 역사 속에서 미국과 처음 조우한 제네럴셔먼호 사건과 침략자로 이 땅에 와 무력충돌을 한 신미양요에서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우리 민족에게 강요한 고통과 질곡의 역사를 설명한 뒤 미국의 힘이 점점 약화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역사의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미국이 우리 민족에게 가한 가장 큰 고통과 질곡은 분단을 안겨 준 것인데 미국의 힘이 약해진다고 하는 것은 분단체제가 종식되는 것 즉 통일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앞으로 정세는 커다란 변화를 겪을 것이며 적어도 5년 이내에 통일의 문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본지는 지난 9년간 끊겼던 남북관계와 위기의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마련한 신년 기획 연속 인터뷰로 황성환 선생의 해박한 혜안을 들어봤다. 

이러한 요지의 강연이 있고 나서 선생님의 의견을 좀더 듣기 위해 다음날 인터뷰를 요청하였고 쾌히 응해 주셨다. 협동조합 카페 '피움'에서 한시간 반 동안 국내 최고의 미국 전문가인 황 선생과 통일과 남북관계 등에 대해 격정적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어제 강연회에서는 선생님이 2009년에 쓰신 책 『제국의 몰락과 후국의 미래』를 읽고 온 독자들이 주로 참석하였습니다. 책에 선생님의 약력이 나와 있지만 선생님을 잘 모르는 뉴스플러스 독자들을 위해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도록 살아오신 역정을 간략하게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1949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초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와 초중고 과정을 마치고 연세대 법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대학 2학년 때인 1969년 5월말부터 학교에서 호헌투쟁위원회 위원장을 하며 3선 개헌 반대 시위를 주도하였습니다. 그 때는 정말 목숨을 바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나섰습니다. 온갖 달콤한 회유와 죽이겠다는 협박이 있었지만 꿋꿋하게 버티며 싸워나갔습니다. 

   
 

그렇게 격렬하게 반대투쟁을 하였지만 9월 14일 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그 뒤로 운동 일선에 나서지 않았고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하여 근무하다가 나중에는 독립하여 제조업도 하고 무역회사를 차려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민족의식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정치를 하고 싶었고 통일을 이루는데 이바지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사업을 한 것은 정치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어 정치를 하고자 했습니다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Q. 선생님께서  『미국의 실체』라는 책을 쓴 해가 2006년인데 이런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요?

= 무역업을 하면서 외국을 많이 다녔습니다. 한 40개국을 다녔는데 국내에서 보는 시각과 외국에서 직접 가서 보고 느끼는 것과 차이가 많았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미국이 아주 좋은 나라이고 이상적인 나라인데 박정희가 정치를 잘못하고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가서 직접 목격해 보니 미국과 가깝게 지내는 나라들이 오히려 정의가 땅에 떨어지고 사회 모순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게 아닌데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 파키스탄과 중동국가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를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미국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젊은 날의 통일에 대한 꿈과 열정이 녹아 있는 저작입니다.

Q.선생님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로 헌법소원'을 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 박근혜의 전시작통권 환수 무기연기에 조치에 대해 2015년 5월 1일자로 제가 발의하고 38명이 연서명하여 헌법소원을 하였습니다. 2015헌마456호 건인데 헌법재판소에서 각하시켰습니다. 각하 사유가 설령 군사주권이 없더라도 당사자 자격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헌법 소원을 할 수 있는데 그런 당사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설령 이라는 말이 들어갔지만 군사주권이 없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한 것은 이 시대에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역사의 기록으로 남긴 셈이지요.

Q.선생님은 어제 강연에서 미국은 지금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져 있으며 이래도 저래도 망하게 되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지요?

=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미국이 제국주의로서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하나는 달러체제에서 나오고 다른 하나는 군사력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달러 체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로서 기능을 하도록 하여 금 1온스 당 35달러로 고정시켜 놓았지만 베트남전 전비 부담의 증가 등 엄청난 재정적자가 생겨 금 태환이 불가능하게 되어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정지를 선언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이후에 달러체제가 계속 유지되어 온 것은 석유 대금 결제를 달러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마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의  부채는 너무 심각한데 국가부채는 23조 달러, 총부채 82조 달러, 앞으로 갚아야 할 돈인 미상환 부담금이 200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 돈이 얼마나 엄청난 규모인가 하면 연방정부와 주정부 세수를 다 합쳐도 6조 달러입니다. 그런데 이 중 3조 달러가 이자로 나갑니다. 앞으로 부채를  갚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부채는 계속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나중에 감당하지 못할 사태가 초래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달러를 마구 찍어 부채를 해결하려고 하면 달러 가치와 신인도가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져있는 것이지요. 최근 셧다운 사태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세계 무역 거래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유로화나 중국의 위안화 그리고 러시아의 루블화 등이 40% 이상을 점하고 있어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돈이 구심점을 형성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달러의 위력이 약화되어 구심점을 잃게 되면 분열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달러체제의 약화와 붕괴는 제국주의로서의 미국의 몰락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몰락은 미래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미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미국 내부로부터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 즉 America First 를 외치는 것은 그간 제국주의를 해 보았지만 득 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입니다. 책에서 이야기한대로 제국으로서 미국은 몰락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Q. 그럼 이렇게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리는 등 달러체제가 붕괴하고 있는데 군사방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일까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까 내심 불안해 하고 있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미국은 더 이상 전쟁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미국 내부의 문제로  전쟁 수행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코리아 반도에서 전쟁은 없다고 확실하게 단언할 수 있습니다.  북조선은 이라크나 리비아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이 이야기한 대로 Game over! 즉 게임은 끝났습니다. 조선이 미국을 상대하여 승리했습니다.

Q.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이후에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재개되는 등 코리아 반도의 긴장이 다시 높아질 거라고 우려하고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 올림픽 이후에 정세가 나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12명 여종업원들도 송환되리라 봅니다.

Q. 조선의 핵 문제 소위 북핵문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비핵화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요?

= 조선이 비핵화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조선의 핵이 전쟁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핵이 있음으로 해서 코리아 반도의 평화를 담보하고 있는 것이지요.

Q. 앞으로 통일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통일은 5년 내에 가시화될 것입니다. 그게 단일한 국가체제로의 통일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일국양제 연방제 방식이든 연합제든 아니면 다른 형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연방제도 아주 다양합니다. 미국은 타이트한 연방제이지만 영연방은 아주 느슨한 연방 같지도 않은 연방제입니다. 우리가 어떤 형태, 어느 정도 수준의 연방제가 될 것인지는 지금 분명히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시적 일국양제든, 연방제든 5년 안에 아니 그 보다 일찍 실현될 수도 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곧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Q. 너무 낙관적인 전망 아닌가요? 우리 정치와 사회를 보면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의문이 드는데요.

= 2009년에 미국이 몰락한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가시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미국 내부의 문제 때문에 미군은 더 이상 이 땅에 오래 머무를 수 없습니다. 미군이 떠나고 나면 통일은 급물살을 탈 것입니다. 

Q. 그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 '미군추방' 이 네 글자에 답이 있습니다. 사드반대, 평화협정 체결 이런 운동도 다 좋지만 미군이 나가면 다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미군 추방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가야 합니다. 미국에 겁내지 말아야 합니다. 용기있게 "미군 나가라!"라고 외쳐야 합니다. 우리 모두 주인 말에 무조건 순종하는 낙타형에서 저항의 사자형으로 변하여야 합니다. 미 제국에 대한 ''환상'이나 '공포''에서 벗어나야 확실한 통일운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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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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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몽
(211.XXX.XXX.46)
2018-01-30 10:45:31
확신합니다
자주통일의 명강연입니다
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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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진 저작권자를 인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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