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놓고 통합파와 통합반대파가 극심한 내홍에 빠진 가운데 통합반대파가 신당창당위원회를 발족하고 분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에 반대파에 대해 대규모 징계를 의결하고 통합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에 대해 통합반대파는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통합반대파는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창당 발기인대회는 2485명의 발기인을 모집하고 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신당의 명칭은 민주평화당으로 정하고 신당창당추진위원장에는 조배숙 의원을 선출했다.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민의당 현역 국회의원은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장병완,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의원 등 모두 16명이다. 비례대표도 2명이 참가했다.

신당 창당추진선언문에 참여한 중립파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전대의장을 맡은 이상돈 의원은 보류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에 대응해 이날 오후 긴급 당무위원회를 열어 반대파 인사 179명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를 의결하고 나서 양측이 극한 충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