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적도 기니가 자국내 모든 북측 기업의 상업활동 중단과 조선 공민을 모두 긴급 송환할 것을 북측에 지난해 11월 통보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25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적도기니 정부는 지난해 11월 위원회에 제출한 안보리 대북결의 2371호 이행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1969년 수교 이후 가장 불편한 상황에 처했다.

적도기니는 보고서에서 "2371호 결의에 따라 적도기니 정부는 2017년 11월 3일 자 구술서(외교문서의 일종)에서 말라보의 조선 대사관에 북측 기업들이 모든 상업활동을 중단하고 해당국의 모든 시민을 긴급히 송환할 필요성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적도기니는 "정부는 북과의 모든 협력 프로젝트가 2371호 결의에 부합하도록 재검토를 지시했다"며 노동·사회보장부가 북 국적자에게 부여된 모든 노동허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교협력부가 말라보 주재 조선대사관의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며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과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엄격하게 부합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은행 계좌의 용처와 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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