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2 수 19:36
> 뉴스 > 오피니언
     
통일을 바라지 않는 자 '분단마피아' 그들은 누구인가
2018년 01월 23일 (화) 16:23:57 [조회수 : 8137] 노세극 논설위원 press1@news-plus.co.kr
   
노세극 논설위원

2017년은 조미 간에 날선 공방으로 점철한 한 해였다. 마치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 같은 일촉즉발의 거친 설전을 하여 지켜보는 세계인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였다. 코리아 반도의 전쟁은 세계의 전쟁으로, 핵 전쟁으로 확산될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놀랍게도 해가 바뀌는 첫 날부터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화와 화해의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2월 9일부터 시작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1월 1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을 벌여 북측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 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하는 등 11개 항에 합의하였다. 이 안에는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하기로 하였으며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하기로 하였고, 230명 규모의 북측 응원단 파견과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 공연 그리고 금강산에서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 진행 등도 담겨 있다. 

어떻든 이와 같은 합의 사항들은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 위원회에서 남 북 대표단이 참가한 회의에서 최종 확정되었다. 이러한 내용은 IOC 홈페이지에 메인 기사로 등재되었으며 CNN, BBC 등 세계 유수 언론들이 이러한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루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올림픽 개막식에 들어서면 전 세계에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남북이 공동 입장하는 것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이후 11번째이지만 여성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은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으로 의의가 깊다. 평창에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갈라진 민족이 하나로 될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조미와 남북 간의 긴장과 대립으로 인한 전쟁 발발 위험과 안전상의 우려로 인해 여러 나라에서 평창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조차 꺼려하던 분위기가 극적으로 반전된 것이었다. 절망의 올림픽에서 희망의 올림픽으로 바뀌고 우정과 친선, 연대와 화합의 장이 펼쳐지는 진정한 지구촌 축제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남측에서 즉시 화답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여러 차례 회담을 하여 그간 막혔던 남북 간의 통로가 열리는 등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사람들끼리 만나니 전화선이 개통되고 경의선 동해선 등 길들이 열리고 있다. 

남과 북이 주도하여 평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평창은 이름 그대로 평화를 창성케 하는 곳이 되고 있다. 북에서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이 내려오고 남녘에서 호응하여 화답하면 평화의 바람은 열풍으로 번질 것이다. 

그러나 남녘의 수구 반동세력들을 중심으로 잔칫상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작태도 여전이 존재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어제 현송월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사전 점검단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갔다. 남에서 체류하며 활동하는 동안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는데 대다수 언론들이 무슨 아이돌 스타인양 외모와 말투, 표정, 태도, 의상 등에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할애하며 보도를 하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 

게다가 조선일보는 2013년 8월 29일 현송월이 김정은의 옛 애인으로서 음란물을 찍어 총살되었다고 대문짝만하게 보도했으나 당사자인 현송월이 나타나자 이러한 오보에 대한 사과나 반성 한마디 없이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언론으로서 가져야할 기본적인 원칙을 저버린 행위를 한 언론사를 언론이라고 대우해야 할까?  그러나 조선일보는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줄기차게 반북기사와 논조를 써대고 있다.

1월 23일자 사설을 통해 남측 정부가 현송월 일행에 대해 취재를 제한했다고 해서 북의 비위 맞추기로 격하하고 22일자의 한 논설위원의 기명 칼럼에서는 ‘북한 예술단 140명과 응원단 230명이 내려오고 여기에 국내 좌파세력들과 합세해 경기장과 공연장을 휘젓는 광경을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고 하며 일부 외신을 인용하여 ‘평창 올림픽이 김정은의 축제가 되고 있다’ 고 선전하고 있다. 

그들 눈에는 남과 북이 화해하고 평화무드로 가는 것이 몹시 못마땅한 모양이다. 비단 조선일보만이 아니다. 조중동과 종편의 반북 기사와 프로그램은 오래된 그들의 속성이다. 오로지 남북 대결과 이북 깍아내리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이들이야말로 통일과 평화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내부의 적이며 분단마피아들이다. 

정치권에서의 분단 마피아들은 더더욱 기고만장하며 활개를 치고 있다. 현송월 단장이 주요 뉴스를 장식하자 평창 올림픽이 평양 올림픽으로 되고 있다고 주장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정권은 친북 좌파 정권이고 평창올림픽이 김정은 체제 선전의 장이 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거행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평창 올림픽 위원으로 있으면서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여 IOC에 반대 서한을 보낸 국회의원 나경원 등등 많은 인물들이 여전히 국회에 똬리를 틀고 있다.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국정농단으로 심판받아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군상들이 오히려 더 떠들고 있으니 목불인견이다.

이는 새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안철수나 유승민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 분단 마피아는 정치권과 언론계 뿐만 아니라 관료사회와 재계 등 우리 사회의 도처에 자리잡고 있다. 다 된 밥에 재뿌리는 격으로 남북관계가 호전될 때마다 훼방꾼 역할을 하고 있는 분단 마피아들을 뿌리 뽑지 않고서는 통일도 평화도 요원하기만 하다. 한마디로 분단의 기생충들로서 분단이 주는 이익이 그들에게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역량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분단 마피아들의 영향력은 예전같지 않다. 평창올림픽 위원으로 있는 나경원을 위원에서 파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한지 3일만에 10만명을 돌파한 것을 보아도 사회 밑바닥에 흐르는 힘을 알 수 있다.

분단 마피이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적폐 중의 적폐이다. 이번 평창올림픽을 통해 이들의 실체가 까발려지고 청산되는 계기로 삼자. 평창올림픽을 남과 북이 뜨겁게 하나 되는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 이 땅에 분단 마피아들이 더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북녘 동포들을 뜨겁게 환호하며 맞이하자.

 

★기사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웹은 http://m.news-plus.co.kr 입니다.

     관련기사
· 남과 북 해빙 놓치지 않으려면 수구 반동 어깃장 넘어야
노세극 논설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플러스(http://www.news-pl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지금 이 시점에 정론지는 뉴스 플

취재 방향을

뉴스블러스 기사

Детективное агентс

Немного о Челябинс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서초구 효령로 77길 34 현대골든텔, 14층 05호 | Tel 02-922-4011 | Fax 02-3274-0964
등록번호 서울아 01179 | 등록날짜 2010년 3월 23일 | 발행인 이철원 | 편집인 : 권혁철 | 청소년보호 책임자 이철원
Copyright 2010 뉴스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news-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