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의 인공기 소각과 관련 조선은 가담자 엄중 처벌과 당국의 사과를 요구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신성한 존엄을 모독한 극악무도한 망동과 이를 묵인한 남한 당국의 처사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의) 후속 조치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은 민족 앞에 사죄하고 가담자 처벌과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현송월 관현악단장 등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강릉과 서울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남하는 기간에 남측에서 보수단체의 시위가 벌어졌다.

22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수구 골통 조원진과 보수단체 회원들은 22일 서울역앞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기와 김정은 위원장 사진에 불을 붙여 태웠다.

이들은 특히 집회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공공장소를 점거한 채 손님이 온 가운데 의사표현을 넘어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과잉행동을 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