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대화 테이블에 앉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앉는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어떤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조선은 25년간 대화를 했지만, 우리의 전임 대통령들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 미사일의 미 본토 타격 능력에 대해 "그들은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가까워졌고, 매일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에 대해 제한적인 선제타격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매우, 매우 어려운 포커게임을 하고 있다. 우리의 패를 보여주고 싶진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대화 분위기와 관련 좋은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을 찾은 자리에서는 "북한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훌륭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