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북측 "응원단 230명 규모 파견"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230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밝혔다.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응원단 230명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마식령 스키장 이용 방안에 대해 의견이 오고 가 주목된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자료를 통해 "북측 대표단의 규모 및 이동경로, 개회식 공동입장 및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남북 합동 문화행사, 북측의 평창 동계 패럴림픽 참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은 북측 선수단의 종목 및 규모, 응원단 및 태권도 시범단 파견 규모,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에 관한 입장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북측은 또 올림픽위원회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이 서해선 육로를 이용하여 남측으로 이동하는 안을 우리측에 제시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측은 앞서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에서 북측은 판문점 JSA를 통해 육로로 이동 하겠다고 제안했다. (☞ 北,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 파견, 판문점 육로 이동)

통일부는 "남북 양측은 얼마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양측의 구체적 입장을 교환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남북은 개별 오찬 후 오후에도 수석대표접촉 또는 대표접촉을 통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기사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웹은 http://m.news-plus.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