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과 학부모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폐교를 강행 추진하고 있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소재 은혜초등학교가 교원 전원에게 해고 예고를 통보했다. 

지난주 은혜초등학교의 교장을 제외한 교원 전원 13명은 해고예고를 통보받았다. 해고 예정일은 폐교일로 예정된 2월말이다.

일반 교원과 달리 교장은 재계약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채용이 종료되는 계약직이어서 해고예고 통보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무더기 해고예정 통보 추진에도 시 교육청은 딱히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사립학교 교원의 임면권은 교육청이 아닌 학교법인 측에 있어서 교육청은 관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원들이 해고되면 신학기부터는 사실상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힘들 전망이다.

곽병석 은혜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후 간담회를 통해 법적인 조치 등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은혜초교 학교법인은 학부모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폐교를 강행하고 있다. 은혜초는 지난달 말에 이어 다시 서부교육지원청에 폐교 신청을 하고 교사들에 대한 특별채용 절차 속행, 조속한 폐교 인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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