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커제와 이세돌이 신년 바둑 대결을 벌인다.

13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열리는 '2018 해비치' 대국에서 이세돌과 커제는 자존심을 건 양보없는 일합을 겨룬다.

이세돌과 커제 9단은 각각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명실공히 최고의 바둑 기사다.

두 사람은 인공지능 AI와 대결로 세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를 이긴 인류사상 유일한 바둑기사다.

이세돌 9단은 지난 2016년 3월 구글 알파고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를 벌여 1승 4패를 기록했다. 알파고의 두손을 들게 한 이세돌의 승부수는 0.007%의 확률로 인간과 컴퓨터로는 생각할 수 없는 지경의 신의 한수라는 평가를 남겼다.

커제 9단은 2017년 5월 이세돌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나섰지만 알파고에게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15년 11월 처음 만난 이세돌과 커제는 2016년 11월 마지막으로 맞붙었다. 두사람의 전적은 3승7패로 커제가 우세하다.

이날 승자는 상금 2000만원과 소형 RV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날 대국은 JTBC와 JTBC3, 바둑TV가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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