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서 2월 말까지 헌법 개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 차원의 개헌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북 핵 비핵화와 별개로 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혀 박근혜 정권의 대북 정책과 별다를 것 없는 입장을 보였다.

위안부 성노예 문제에 대해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보상은 정부가 보상하고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 엔은 피해 당사자들, 또 일본 측과 협의해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재단 해산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도 함께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2월 중 국회 합의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정부가 보다 일찍 개헌에 대한 준비를 자체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3월에는 정부 차원의 개헌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바라는 개헌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권력구조는 대통령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합의를 이뤄낼 수 없다면 다음 개헌으로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노예 문제와 관련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과 주고받는 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역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보상금은 우리 돈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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