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항공기 시장인 중국이 프랑스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184대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에어버스 A320 184대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중국 정부의 에어버스 주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향후 몇 년간 주문량을 유지하고 에어버스와 보잉 간의 시장점유율을 동등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시 주석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금전적 가치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총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들은 2019년과 2020년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은 항공·원전·IT 등 분야에서 50개 항의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그러나 에어버스 여객기 구매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아 일각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시 주석은 미국 보잉기와 관련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시 중국은 370억 달러 상당의 보잉기 300기를 구매했다.

★기사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웹은 http://m.news-plus.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