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상품 거래에 나설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더 코인텔레그래프'는 세계최대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최근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선물과 연계된 ETF(지수연동형 펀드) 출시 허가를 요청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NYSE는 미국 SEC에 비트코인 선물과 연계된 5개의 ETF 상품 출시의 승인을 신청했다.

이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가격과 연동된다.

NYSE는 비트코인 상승과 하락에 모두 베팅할 수 있는 5가지 상품을 개발해 투자자들에게 내놓을 전망이다.

SEC의 승인이 날 경우 NYSE는 미국에서 3번째로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권 거래소가 된다.

CBOE는 지난달 10일, CME는 지난달 17일 각각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했다. CBOE는 전세계 최초로 제도권 거래소 중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출시했다.

뉴욕증권거래소마저 2018년 들어서자마자 거래에 나서려고 한 것은 월가의 관심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계적 금융투자업체인 JP모건에 이어 메릴린치도 최근 분석가들에게 비트코인 상품을 취급하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한 국가는 미국 이외에 스위스가 유일하다.

스위스는 가장 먼저 제도권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인정했다. 스위스의 팔콘은행은 2017년 8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등 가상화폐의 거래를 허용했다.

스위스 쮜리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은행은 고객들에게 위의 가상화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위스 쿼트은행과 IG은행도 비슷한 시기에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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