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7일(일) 오는 9일로 예정된 고위 당국자 회담 대표단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조선에서 고위급 회담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에는 리선권 위원장 외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 4명이 포함됐다.

통일부는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일정과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판문점 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은 전날(6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5명의 명단을 북측에 전하면서 조속한 시일안에 회신을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해 핵무력을 완성을 선언한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미국의 핵 침략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조선 창건 70주년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의 의의 있는 해를 맞아 민족적 단합을 위한 파격적 제안을 했다. 

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참가 용의가 있다며 남북간 접촉을 시급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환영 입장을 밝히고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통일부는 곧이어 연락채널 복원을 제안했고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북측은 3일 오후 3시(남측시간 3시 30분) 연락채널을 복원했다. 조선은 5일 우리 측에 9일 고위급 회담 제안 수용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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