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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조울증 환자 투신, 중태,, 공사 책임론 부상
2018년 01월 04일 (목) 14:26:50 [조회수 : 2891] 이재원 kj4787@hanmail.net

평소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던 중국계 미국인이 태국에서 LA로 가기 전 경유지인 인천공항에서 투신해 중태에 빠져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의 관찰 소홀 논란이 일고 있다.

부상자의 가족들은 공항공사 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대응을 검토하고 있어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태국 여행을 하던 중국계 미국인 A(52)씨가 평소 앓던 조울증 증세가 나타나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LA로 귀국하려 했다.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A씨의 가족들은 A씨가 탑승할 예정인 싱가포르항공 측에 전화를 걸어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항공사 측 이메일로 조울증과 관련한 처방전도 보냈다.

A씨의 증상은 태국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기내에서는 진정됐으나, 싱가포르에서 환승해 LA로 향하던 중 다시 심해졌다고 한다.

그가 탄 비행기는 LA로 향하던 중 같은 달 18일 오전 9시 58분께 경유지인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싱가포르항공 측은 상태가 좋지 않은 A씨를 인천공항공사 보안요원에게 인계했다.

싱가포르항공 직원과 인천공항공사 보안요원은 당일 낮 12시 30분께 미국 LA행 항공편에 애우지 않고 인천공항 환승 구역 내 호텔에 투숙, 조치하고 공항공사 대테러상황실을 통해 A씨를 24시간 모니터링했다.

그러나 A씨는 다음 날인 지난달 19일 오전 9시 23분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내 환승 구역인 탑승동 4층에서 3층 로비로 투신했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천 시내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다행히 생명은 건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 상황실은 사고 당일 A씨가 환승호텔에서 나와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인근에 있던 보안요원에게 근접감시를 지시했다.

그러나 참변을 막지는 못했다.

최근 한국에 입국한 A씨의 가족은 "조울증이 심해지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며 "인천공항에서 방치되다가 증상이 악화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가족들은 조울증 환자라는 사실을 통보받고도 신변보호를 소홀히 했다며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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