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남북간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와 관련 특별한 언급을 자제한 채 한미 간 일치된 대북 대응의 중요성을 재차 거론했다.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를 환영하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미국은 북측에 대한 일치된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한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자세한 상황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RFA는 또 '남북 간 대화통로 복원이 북핵 문제 해결이나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은 북 핵프로그램 해결과 별도로 진전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북측이 모든 핵무기를 금지하기 위한 어떤 것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외교부는 남북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우방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한미 간 균열을 노린 것이라는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사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웹은 http://m.news-plus.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