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게 인질러 잡혀 있다 풀려난 캐나다인이 성폭행과 살해위협 등 이상행동 증세를 보여 경찰에 체포됐다고 뉴시스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2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언론 더스타는 보일은 전날 여덟 건의 폭행, 두 건의 성폭행과 불법감금, 살해위협 등 15가지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일의 이같은 범죄 혐의는 지난해 10월 14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캐나다 오타와에서 발생했다. 보일 가족은 지난해 10월 11일 파키스탄 군에 의해 구출된 후 이틀 뒤인 13일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했다. 보일은 귀국 도착 다음날부터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보일의 변호사 에릭 그레인저는 "보일은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많은 일을 겪은 젊은 남자다. 그는 결코 법을 어긴 적이 없다. 증거를 통해 법정에서 그를 변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의 미국인 아내 케이틀란 콜먼은 성명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궁극적으로는 보일이 오랫동안 견뎌야 했던 긴장감과 정신적인 충격이 영향을 미쳤다"며 "분명히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연민과 용서로 그를 위한 도움과 치유책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