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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일 판문점서 고위급 회담 개최" 제안,,북 이틀째 무응답
대북 전문가 "남 제안 검토, 2~3일 내 회신 예상"
2018년 01월 03일 (수) 12:50:22 [조회수 : 1247] 조남용 nycho@news-plus.co.kr

북측이 평창올림픽 참가 용의를 밝힌 것과 관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북측은 2일 우리 측이 두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고 3일 낮 12시 현재까지 이틀째 회신을 하지 않고 있다.

조명균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번 공개 제의에 앞서 북측과의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이 마주 앉아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시기, 장소, 형식 등에 구애됨이 없이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남북당국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는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조속히 정상화 돼야 한다"며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포과적인 논의를 희망하지만 그동안 남북관계가 단절된 만큼 목표를 크게 잡지 않고 일단 평창올림픽 관련 사안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 장관은 "남북 대화가 장기간 열리지 않았던 만큼 남북 간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 소망스럽겠지만, 일차적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이를 계기로 남북 대화 재개 등 남북관계 복원 문제들로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조 장관은 다만 북측이 국제사회 대북제재 공조와 한미군사훈련 등 안보 현안 등을 함께 논의하자고 역제의해올 가능성에 대해 "북측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제와 관련해서는 현 단계에서 예단해 구체적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르다고 본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북측이 나름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와 장소, 형식을 제안해 온다면 긍정적인 입장에서 검토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군사훈련 연기 문제에 대해 "현 단계에서 더 구체적으로 말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남측은 판문점 북측 연락관에게 전날 두차례 전화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았다.

북측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남측이 고위급 회담 제안으로 나오자 이에 대한 분석을 하고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2~3일 내에 답변을 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 전문가는 "북측이 우리 측 제안에 대해 우리측 기대처럼 즉각 호응하기 보다는 연락채널 복원과 통신선 점검 등 1단계를 거쳐 2~3일 뒤 회신연락을 해올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북전문가들은 남측이 북측의 비핵화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고 모처럼 마련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자주적 외교태도 기조를 유지하며 민족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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