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각산에서 1일 밤 큰 산불이나 2일 오전까지 10시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다.

2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밤 9시 46분 삼각산(해발 469ｍ) 정상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기장군청 공무원 등 인력 800여 명과 소방차를 비롯한 장비 53대를 동원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화재현장 진입로 확보에 많은 시간이 걸린 데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진화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12시간 넘게 지속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날이 밝으면서 진화에 속도를 내 오전 9시 30분 현재, 소방대원, 기장군청 공무원 등 인력 800여 명과 소방헬기 13대(자체 5대, 산림청 6대, 민간위탁 2대) , 소방차를 비롯한 장비 53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본부는 9시 30분 현재 화재면적의 30% 정도 진화한 것으로 발표했다. 당국은 피해 면적을 100㏊ 정도로 추정했다.

밤사이 SNS에는 산불 소식을 알리는 글과 사진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기장’ ‘#삼각산’ ‘#산불’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불안감을 토로하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2일 인스타그램 이용자 ‘rose__****’는 "어젯밤에 창문 닫다가 태양같이 아주 큰 빨간 불이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뭐지? 불꽃놀이 하나’ 생각했는데 산불이었다니. 내가 본 시간이 최초 발화 시간이었던 것이었다. 하늘엔 아직 헬기소리가 가득하고 빨리 불이 꺼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windbell_baramjong****’도 "기장산불. 장안 용소마을 부근 삼각산에 대형산불. 1일 밤 열 시경에 났다는데 새벽 네 시경에 지나오는데 능선따라 불길이 아직이더군요. 큰일입니다. 나무며 동물들이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