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 통합 및 안철수 대표 재신임 안건을 놓고 실시한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 통합 찬성과 안철수 대표 재신임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새해 1월 1일부터 바른정당과의 통합작업에 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이동섭 의원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동섭 의원은 전당원 투표 결과 재신임 찬성 74.6%(4만4706표), 반대 25.4%(1만5205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로써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 대표의 재신임 전당원투표 결과 재신임이 확정됐음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27~28일 K-보팅(정부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 29~30일 ARS투표를 실시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투표 결과 집계에 들어갔다.

당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국민의당 전당원투표에 선거인단 26만437명 가운데 모두 5만9911명이 투표해 23.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통합 반대파는 나쁜투표 거부를 슬로건으로 투표 거부 운동을 벌여왔다.

안 대표는 전당원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받은 만큼, 내년 2월 이전까지 통합완료를 목표로 1월1일부터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을 추인, 결의하는 전당대회는 1월 말 또는 2월 초로 예상된다.

그러나 후폭풍도 예상된다. 호남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한 통합 반대파는 안 대표 사퇴와 바른정당과의 통합 중단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전당대회 소집에 나서기로 해 당내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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