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 개표 결과 홍준표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2위에는 예상을 뒤엎고 친박계의 유승민 의원이 올랐다. 친박계의 조직력이 4일 현장투표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반면 높은 대중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다투던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의원은 각각 3, 4위에 머물렀다.

<7.4 전당대회당 대표 경선 결과>

또 남경필 의원은 한나라당의 정책 변화를 화두로 꺼내, 쇄신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최고위원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결과는 한나라당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당 전체에 깔렸있음을 모여주는 것이다.

향후 당세력지도는 비주류가 커지고 친이계가 크게 약화됐다. 반면 친박계는 당주류로 입지가 크게 강화되게 됐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체제 출범과 함께 당 개혁 작업에 돌입하고 친서민정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