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웁 전 정부윤리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샤웁 전 윤리청장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독재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자신의 신발 밑창에 CNN의 피를 묘사한 이미지를 리트윗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샤웁은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7월 조기 사퇴했다.

리무진 안에서 전화통화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발 밑창에 피 얼룩과 함께 'CNN'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이미지를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것을 거론한 것으로 이미지 윗부분에는 '승리'(WINNING)라는 글자도 표시돼 있다.

샤웁 전 청장은 "이 같은 (트럼프의) 트위터가 주말을 해치고, 그는 물론 미국을 쇠약해 보이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CNN방송에 대해 적대감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 "우리나라를 세계에 아주 형편없이 대표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지난 7월에는 트위터에 CNN 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패러디 영상을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샤웁 전 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자기 소유의 리조트와 호텔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익을 얻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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