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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자회사 월 50시간 초과 혹사 노동자 숨져
2017년 12월 19일 (화) 09:03:35 [조회수 : 679] 이재원 kj4787@hanmail.net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 노동자가 주 50시간이 넘는 근무를 하다 쓰러져 숨졌다.

19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한국항공 이모(49) 씨가 지난 13일 오전 출근한 지 얼마안돼 쓰러져 숨졌다.

이 씨는 하루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11월 월평균 50시간 시간이 넘는 살인적인 초과노동에 시달리면서 연속 휴식시간이 10시간 미만인 날이 한달 5~6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밤 10시가 넘어 퇴근해 다음날 6시 30분까지 출근했던 날도 있었다. 

자택인 경기도 부천에서 근무지인 인천국제공항까지 출퇴근 왕복시간 2시간,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3~5시간 밖에 잘 수 밖에 없는 노동에 혹사됐다.

노조 측에서는 회사에 인력 증원 필요성을 수차례 얘기했고 회사 측은 비용 부담을 들어 이를 외면했다.

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둬야겠다는 얘기를 가족들에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최근 3개월간 부서별 연장근무시간을 분석한 결과 램프화물팀은 월평균 88시간, 램프여객팀은 54시간, 항공정비팀은 93시간 초과노동을 하고 있었다.

고인이 속한 항공정비팀은 램프여객팀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을 두 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과로사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이 죽어 나가는 현장을 그대로 둘 수 없다”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하라"고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고인을 부검한 부검의는 "심정지 원인이 과로나 극심한 스트레스, 날씨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노조 측은 18일 강영식 한국공항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노동부에 수사를 의뢰(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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