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남 유엔주재 조선대사는 15일(현지시간) "조선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며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자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날 열린 '비확산 및 조선'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선은 핵무기와 기술의 불법적인 이전을 막을 절대적으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 대사는 그러면서 "조선은 이해가 침해받지 않는 한 어떤 국가에도 위험(핵무력 사용)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무기 보유는 미국의 핵 위협과 협박으로부터 우리의 주권과 저항할 권리를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하고 "그것에 대해 누군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면 책임을 져야 할 이는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자 대사는 또 이날 소집된 안보리 장관급 회의는 핵무력 완성에 겁먹은 미국이 꾸며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 대사는 "핵무력 완성이라는 역사적 대의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우리 공화국의 엄청난 위력에 겁에 질린 미국에 의해 꾸며진 절박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안보리 장관급회의는 "우리 공화국의 강대한 위력 앞에 얼혼이 빠진 미국이 짜낸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 강국, 평화 애호 국가로서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 전파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목적의 실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이같은 발표는 조선이 핵보유국임을 명확히 하고 어떠한 협상탁에서도 북핵 문제는 ㄴ논의 대상이 아님을 천명하고 핵보유국 지위 국가로서 미국같은 국가들보다 더 철저하게 비확산의 철저한 이행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란 관측이다.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북한 탄도탄을 탐지 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에 돌입했다.

한미일 3국은 11일부터 12일까지 한국 및 일본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 경보훈련을 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1일 밝혔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지난 11~12일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해 레이더로 적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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