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첫 보고를 받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타나기까지 7시간의 공백이 있었던 것과 관련한 의혹을 숨기기 위해 정권 차원에서 진실 은폐에 나섰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고 있다.

해양수산부 감사관실은 12일 전 정권 때 해수부 공무원들이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간을 축소하거나 당시 청와대와 협의해 특조위 활동에 대한 대응 문건을 만드는 등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 인양추진단과 특조위 파견 공무원들이 특조위 활동을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를 지시해 9월부터 감사를 진행했다.

류재형 해수부 감사관은 이날 감사결과 브리핑에서 "조사결과 과거 해수부 일부 공무원들이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방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주장해 관철된 세월호 특조위 활동시점인 2015년 1월 1일은 내부 법적 검토와도 다르게 임의로 확정된 사실이 드러났다.

★기사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웹은 http://m.news-plus.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