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경기 중 치어리더와 여자선수들의 신체 부위를 카메라로 촬영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7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쯤 수원실내체육관 관중석에서 자신의 카메라로 치어리더와 선수들의 다리 등 신체 부위를 확대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당시 김 씨의 카메라에선 치어리더와 선수들의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 50여 장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배구 선수들을 직접 보고 호기심이 들어 찍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법원은 지하철에서 여성 신체를 몰래카메라 촬영한 판사에 대해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9단독 박진숙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약식기소된 A 판사에게 지난달 29일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A 판사는 야당 모 중진 의원의 자제로 지난 7월 17일 오후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했다가 이를 본 승객의 신고로 붙잡혔다.

지난 8월말에는 서울경찰청 소속 A경위가 2호선 지하철 홍대입구역에서 20대 여성의 치맛 속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다가 체포됐다.

★기사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웹은 http://m.news-plus.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