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세청이 발표한 2억원 이상 상습 고액체납자 가운데 배우 김혜선과 가수 구창모가 포함됐다.

국세청은 11일 올해 고액·상습 체납 개인과 법인 2만1403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은 지난해 3억원 이상에서 2억원 이상으로 낮아져 체납자 명단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가수 구창모는 양도소득세 3억8700만원, 김혜선은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선은 그동안 남편의 빛 보증을 떠안게 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김혜선은 이혼 과정에서 전 남편의 빚을 떠안게 됐으며, 이후 빚을 갚기 위해 투자를 했지만 실패하면서 2014년 빚이 14억여원 까지늘었다.

김혜선은 개인 회생을 신청하고 분납 계획서를 제출, 3년 동안 약 10억원 정도를 납부하는 등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다.

김혜선 측은 김혜선이 현재도 남은 금액을 납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갚아야 할 원금이 워낙 많아서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성실히 빚을 갚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도 7000만원 이상 납부했다. 고의적으로 체납하거나 체납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가수 구창모는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