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선언'이 화약고 중동의 뇌관에 불을 질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선언 파문 속에 8일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이스라엘 군이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졌다

9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선언에 항의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서안에서 8일(현지시간) '분노의 날' 시위에 나선 시위대를 향해 이스라엘 군이 발포했다.

이스라엘은 군을 동원해 무력진압에 나서 시위대 2명이 숨지고 760명이 다쳤다.
한 때 사망자가 1명이라고 알려졌으나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다른 1명이 매우 위중한 상태로 있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적십자는 8일 하룻동안 최소한 서안과 가자 지구에서 시위로 76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적십자는 이 중 261명은 이스라엘 군의 고무탄 발포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예루살렘 수도 선언 이후 첫번째 맞는 금요예배일이다.

앞서 가자 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는 트럼프 선언에 맞서 분노의 날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의 불집을 건드린 폭탄 선언 파문이 확산되면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로켓포와 전투기 까지 동원되면서 충돌이 확산됐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탄이 남부마을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이 군 발표를 인용해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어린이 6명을 비롯해 최소한 25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이 밝혓다.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미사일 두발을 쏴 가자지구 북쪽의 하마스 군사훈련 시설과 무기보관소를 공격했으며 부상자 대부분은 기지 옆 건물에 사는 주민들이라고 보건당국이 전했다.